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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한파에 기절했던 거북이들 정신차리고 바다로 복귀

조회수 2021. 2. 26. 16: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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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여 마리의 거북이들이 기절했다.
출처: AP=연합뉴스
▲한파에 기절한 바다거북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기록적 한파에 해변에서 기절한 채 발견됐던 거북이들이 깨어나 바다로 돌아갔다.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텍사스 주립 수족관은 100여 마리의 바다거북을 멕시코만의 바다로 방사했다.


▲기절한 채 미 텍사스주 당국에 구조된 바다거북들

이 거북이들은 이달 중순 텍사스주 사우스파드르섬 해안가에서는 강추위에 실신한 채로 발견됐다. 거북이는 외부의 온도 변화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냉혈동물이다. 특히 바다거북은 기온이 영상 10도 밑으로 떨어지면 활동력을 잃고 기절하는 ‘콜드 스턴(cold stun)’ 상태에 빠진다.


현지 비영리단체인 ‘바다거북’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4일부터 거북이 구조작전을 벌여 약 4500마리의 거북이를 임시 보호시설로 이동시켰다. 이날 방사된 거북이들은 그 중 일부다.


출처: 미국 연방 어류·야생동물관리국
▲피난처로 옮겨진 바다거북들

겨울에도 영상 10도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는 텍사스 해변은 바다거북이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그러나 올해 겨울 이상 한파가 발생하면서 30여년 만에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바다거북이 집단 실신한 채로 발견됐다. 

출처: 연합뉴스
▲한파에 기절한 바다거북

거북이 구조에 나섰던 ‘바다거북’ 측은 “최근 몇십 년 내에 가장 많은 바다거북이 기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개체 수에 영향을 줄 정도”라며 “회복한 거북이들은 오는 20일쯤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택사스 주립 수족관은 남은 거북이들도 치료를 끝내는 대로 방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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