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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에 2300톤 쓰레기 있는 20억짜리 강남 아파트 근황

조회수 2021. 2. 16. 10: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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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이 넘는 나이에도 20억이 넘는 집값을 자랑하는 강남의 한 아파트가 있다. 이제는 부자아파트라는 인식이 만연한 ‘은마아파트’다. 대치동의 상징이라 불리는 은마아파트는 어마어마한 집값과 다르게 외·내부는 많이 낡은 모습을 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햇다. 누수와 단전은 물론 고층일수록 물도 잘 안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이곳 지하실에는 2300톤의 쓰레기가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1979년 완공, 40년 넘은 아파트
20억~23억 호가하는 매매가

대치동의 상징 은마아파트는 1979년 완공된 40년 넘은 아파트다. 총 4,424가구가 거주하는 이곳은 28개동이 들어서있으며 14층의 규모로 이루어졌다. 공급면적 102㎡와 116㎡로 구성된 이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각각 20억3,333만원, 23억32,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지어진지 꽤 오랜세월이 흐른 만큼 아파트는 많이 낡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누수와 단전으로 생활이 어려운 것은 물론 고층의 경우 수압이 약해 물이 잘 나오지 않는 문제점도 지니고 있다. 엘리베이터 역시 낡아 각 층을 오르내리기 불편하다.

출처: 산책가 L walklog
주차공간이 매우 열악한 은마아파트

오래된 아파트이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매우 열악하다. 준공 당시 자동차 보급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아파트에는 주차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졌다. 이에 아파트측은 주차 공간 증설, 외부차량 요금제 등을 시도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공간에 주민들은 2중, 3중으로 주차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출처: 동아일보, 채널A
여전히 현재진행중인 은마아파트 지하실 쓰레기 문제
이불, 부서진 가구 등 쓰레기
치우려면 15억 들어 반대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은마아파트의 지하실이 화제가 되었다. 그 이유는 지하실에 놓여있는 2300t의 쓰레기 때문이었다. 2019년 한차례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여전히 현재진행중인 쓰레기 문제. 은마아파트 각 동의 지하실에는 이불, 부서진 가구, 봉제인형 등의 쓰레기로 가득차있다.


2019년 ‘냄새 난다’, ‘벌레가 끓는다’며 주민들은 강남구에 민원을 냈지만 아무것도 달라진게없었다. 관계자 측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법적 관여가 힘들다”는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누가 버렸는지 모르는 이 쓰레기더미들은 1979년 아파트 준공 이후 입주민들이 조금씩 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출처: 산책가 L walklog
총 15억의 비용이 드는 쓰레기 청소

주민들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각 동 대표들에게 지하실청소를 요구했지만 대표자회의에서는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총 28개 동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려면 15억 원의 비용이 든다는 이유였다. 집주인들은 “쓰레기를 치우려면 비용을 부담해야하지만 곧 재건축될 아파트에 왜 그런 돈을 써야하냐”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재건축 예정 지역의 경우 가스관이나 수도관이 녹는 문제가 생기지만 은마 아파트의 쓰레기 방치는 정도가 심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더블 역세권 지니고 있어
재건축에 대한 오래된 기대

이렇게 노후한 시설을 보이는데도 여전히 높은 매매가를 경신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좋은 입지 때문이다. 아파트 바로 앞에 호선 대치역, 근처에 학여울을 두고 있어 더블 역세권을 지니고 있다. 각 블록마다 여러 노선의 버스가 운행되어 서울 주요 지역을 쉽게 오갈수 있다. 올림픽 대교, 영동대교도 차량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주위 교육환경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대치동 학원가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은마 아파트 사거리에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학원들이 늘어서있다. 대치초등학교, 휘문고, 숙명여고 등과도 가까워 자녀들의 학군을 중요시하는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은마아파트의 몸값을 쥐고 흔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다. 오래된 아파트는 자연스레 가격이 떨어지는게 당연한 일이지만 재건축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 사례 중 하나가 은마아파트다. 재건축 논의가 진행된 후 은마아파트의 매매가는 날이갈수록 고공행진 중이다.


서울시에서 키를 가지고 있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진전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재건축 언제쯤 가능할까'라는 대한 물음에 한 전문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장 바뀌고 나서 정비구역 지정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그때 지정되면 순차적으로 가도 여러단계 단계 앞으로 10년은 더 있어야 입주까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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